[2005학년도 대입 전형] (특징) 수능 응시영역 수험생이 자유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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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입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7차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면서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완전 선택형'으로 바뀌는 등 예전보다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는 것이다.
수시모집 인원도 합격자 2명중 1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고 정시모집에서 분할모집이 더욱 확산돼 수시, 정시를 합쳐 대학별 4∼5회 모집이 일반화된 것 또한 눈에 띄는 대목이다.
◆ 수시모집 확대 =수시 1학기 모집인원은 2만2천1백38명(1백2개대)으로 지난해보다 2천4백62명 늘었고 수시 2학기 모집은 15만2천8백41명(1백80개대)으로 1만9천58명 증가했다.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4.3%인 17만4천9백79명이 선발된다.
2003학년도 31%, 2004학년도 38.8%에 비해 큰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55.7%인 21만9천4백명으로 2004학년도(61.2%)보다 비중이 줄었다.
정시모집 가군이 8만3천2백26명(1백11개대), 나군이 8만1천24명(1백20개대), 다군이 5만5천1백50명(1백9개대)을 뽑는다.
이 가운데 시기별로 나눠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 91개에서 1백5개로 늘었다.
◆ 학생부 비중 커져 =인문계의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73%로 2.52%포인트 높아졌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국민공통 교육과정(고1)의 경우 10개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71곳이고 일부만 반영하는 대학이 1백25곳이다.
또 선택교육과정(고2,3)은 학생이 이수한 모든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41곳이고 일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1백55곳이다.
자연계도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10.36%로 고1 과정은 전과목 반영이 56곳, 일부 과목 반영이 1백17곳이고 고2ㆍ3 과정은 전체 선택교과 반영이 33곳, 일부 교과 반영이 1백38곳이다.
◆ 탐구영역 학생 선택에 맡겨 =7차 교육과정 적용으로 수능이 '완전 선택형'으로 바뀌면서 대부분 대학은 수능에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 △탐구영역(사회 과학 직업중 택일)을 더한 '3+1' 또는 계열에 따라 언어 수리 외국어 중 2개와 탐구영역을 더한 '2+1'을 적용한다.
인문계는 사회탐구영역 반영시 수험생이 과목을 선택하도록 한 대학이 1백83개대로 대다수지만 서울대는 4과목 중 '국사'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과학탐구도 학생 자유선택이 1백62개대에 달했고 서울대는 4과목(한과목은 I+Ⅱ, 나머지 두 과목은 Ⅰ만 선택 가능)을 지정했다.
자연계는 수리 '가'형 반영시 서울대 공대는 '미분, 적분'을 지정했고 나머지 대학은 학생 선택에 맡겼다.
과학탐구는 자유선택이 1백63곳으로 서울대 포항공대(Ⅱ 1개 이상), 가천의대(생물Ⅰ+Ⅱ, 화학Ⅰ) 등은 과목을 지정했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을 학생 자유로 한 곳이 1백38곳으로 서울대는 4과목 중 '국사'를 포함하도록 지정했다.
또 50개대가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의 과학탐구 선택자에게 가산점을 부여, 사실상 교차지원을 억제하는 장치로 활용한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으로 크게 나뉘며 표준점수는 영역 및 선택과목간 난이도 등을 조정하지 않고 제공돼 대학이 자체 방침에 따라 활용하게 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