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에 설치된 천체관측 망원경으로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별을 관측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조세형)은 레몬산 천문대에 직경 1m의 광학 망원경을 설치하고 이를 국내에서 원격조정,관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2월2일부터 본격적인 천체 관측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해발 2천7백66m의 레몬산 천문대는 쾌청 일수가 연간 2백일이 넘어 국내보다 관측이 용이하고 짧은 시간내에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의 밝기 변화를 추적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천문연구원측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예산과 인력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동일한 별을 최장 16시간까지 관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넓은 하늘을 관측할 수 있어 산개성단이나 가까운 외부은하 등을 연구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레몬산 천문대 망원경을 활용,5년 장기과제인 '산개성단 내 변광천체 탐색 관측 연구'와 '근접쌍성의 강착판 연구' 등에 각종 관측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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