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 미국 블리자드사가 개발한 PC게임에 대한 국내 독점공급권을 가진 회사다. 스타크래프트가 국내 게임 사상 가장 많은 2백만개 이상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개발사가 아닌 배급사의 한계로 최근에는 성장이 둔화된 상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1.2% 감소한 4백1억원,순이익은 79.1% 줄어든 18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한빛소프트는 이에 따라 배급에서 개발로,PC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대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해 '위드'와 '서바이벌프로젝트' 등 2개의 온라인 게임을 내놨다. 또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34.4% 증가한 5백39억원,순이익은 4백27.7% 증가한 95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선 아직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온라인 게임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근거에서다. 현대투신증권은 "한빛소프트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선발업체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라며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 한 영업실적이 급격히 회복되길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