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스는 보안장비인 DVR(디지털 비디오 레코더) 부문에서 국내기업 가운데 매출액 1위 업체다. 제품의 85% 이상을 미국 등 해외에 수출한다. DVR는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압축,저장하는 장치다.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하는 아날로그 방식보다 화질이 깨끗할 뿐 아니라 테이프를 시간에 맞춰 갈아끼워야 하는 불편함이 없는게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실적은 지난해 주춤했으나 올해부터는 '턴 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아이디스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보다 35.9% 증가한 5백56억원,순이익은 11.3% 증가한 1백3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증가율이 1.5%에 그쳤고 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태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작년 실적 악화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DVR 시장의 경우 국내에서만 50∼1백여개사의 중소기업이 난립하는 등 경쟁심화로 판매단가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는게 부담이다. 강희주 삼성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고객기반 확대와 사업구조 다각화 없이는 향후 고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