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UST)가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융합기술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교육기관으로 오는 3월 문을 연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소 22곳이 공동 부설 형태로 설립한 국내 첫 현장중심형 고급연구인력 양성기관이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석·박사급 학위과정을 개설키로 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외국인 협동학위 과정을 설치,공동 운영키로 합의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은 KIST의 '국제 R&D(연구개발) 아카데미'에 소속된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KIST가 2001년부터 개설 운영중인 국제 R&D 아카데미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석·박사급 전문 연구인력 양성 과정으로 현재 베트남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 11개국 학생 41명이 수학하고 있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은 첫 입학생으로 박사 27명과 석사 20명 등 47명을 선발했다. 전공별로는 공학부가 29명,이학부가 16명이며 특히 생체분자과학과 생물분석과학 등 BT(바이오기술) 융합분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은 강의식 교과 과정을 최소화하고 22개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기관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도제식 교육을 학생들에게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 측은 정부출연연구소 책임연구원을 중심으로 모두 24명의 전임 교원을 선발했다. 과기연합대학원대학은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 면제와 국내 최고 수준의 연수 장려금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주는 한편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해외 연구현장에 우선적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