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관련주 '묻지마 투자'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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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백신연구소 한성에코넷 등은 조류독감과 직접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백신연구소 관계자는 28일 "시장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조류독감이 발생한 닭 오리 등은 폐기처분해야 돼 조류독감 확산에 따른 직접적인 반사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조류독감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게 아니라 앞으로 예방백신 수요 등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은 가져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혈청을 수입,동물용 백신을 만드는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애견과 돼지용 백신으로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류(닭·오리)와 소 백신비중이 낮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성에코넷도 구제역이나 콜레라 관련기업으로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과수원용 농약살포차가 주력분야다.
공공기관용 방역차량도 만들고 있지만 골프카 전기운반차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자동차 분야로 주력을 바꾸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이틀 연속 상승한 뒤 이날 1% 가량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조류독감 확산이 양계농가에 큰 타격을 입혀 오히려 동물약품이나 백신 생산업체들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