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계적 연구소인 프라운호프가 한국에 진출한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 독일의 54개 연구연합체인 프라운호프협회 산하의 프라운호프 컴퓨터그래픽개발연구소(IDG)와 국내에 R&D(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다고 28일 밝혔다. 정통부는 50억원을 투입해 R&D(연구개발)센터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프라운호프IGD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오는 4월부터 가상현실(VR)분야 상용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에 나서게 된다. ETRI 김현빈 디지털콘텐츠연구단장은 "프라운호프IGD는 가상현실 분야의 상용화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양국의 공동연구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운호프연구소는 막스프랑크연구소와 함께 독일의 양대 연구기관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고 있다. 이 연구소는 1만명의 연구원과 연간 10억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쓰고 있으며 상용화 기술개발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