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中企 기술개발 않고 기술있는 벤처는 마케팅 소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업력이 오래된 중소기업일수록 기술개발을 등한히하는 경향이 있으며 업력이 짧은 중소기업은 마케팅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정책도 기업의 업력별 특성에 맞춰 차별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주장은 허범도 중소기업청 차장의 숭실대 박사학위 논문 '중소기업정책의 평가 및 새로운 정책모형에 관한 연구'에서 제시됐다.
내달 하순 박사 학위를 받는 허 차장은 2백20개 중소기업에 대한 설문조사와 1천여개사의 현장방문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논문에서 "중소기업은 기술 생산 마케팅 등 3개의 산을 넘어야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력이 오래된 기업은 기존 기술에 안주해 신기술 개발에 소홀하고 신설 벤처형 기업은기술력을 과신, 마케팅 준비 없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해 △1989년 이전 설립기업은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큰 반면 △1990∼96년 창업기업은 기술과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비슷했고 △97년 이후 설립된 벤처형 기업은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컸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