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안전주로 떠오를 것" .. 송자 회장, 내달3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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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만 세계 1등 하라는 법 있습니까. 대교도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입니다."
오는 2월3일 거래소에 상장되는 대교 송자 회장(68)은 스스로를 '1등주의자'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현재 대교가 학습지업체로는 세계 2위라고 말한다.
일본의 구몬이 3백30만명의 회원을 갖고 있어 세계 1위이며 대교가 2백40만명의 회원으로 2위라는 얘기.하지만 일본 구몬과 대교와는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 송 회장의 진단이다.
일본 구몬은 일본회원 1백50만명과 해외회원 1백80만명으로 이뤄져 있지만 대교 회원 2백40만명은 모두 국내 회원이라는 것.
송 회장은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구몬을 이긴다"는 것이 대교의 전략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의 뛰어난 수리능력이 세계시장 공략의 커다란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교는 올들어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세웠고 한국에서 빅히트한 '눈높이수학' 등을 미국판으로 바꿔 현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일본시장도 현지업체와 합작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진출방안도 적극 모색 중이다.
송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대교가 관리가능비용이 많은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용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인건비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꾸준한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이 때문에 국내증시에서 '안전주식'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교는 이달 중순 주식공모에서 1백4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조3천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가는 4만2천원이다.
지난해엔 8천1백39억원의 매출에 5백34억원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