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미국 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하려면 퀄리파잉스쿨(프로테스트)을 통과하기보다 2부투어에서 뛰는 게 훨씬 유리해졌다. 미 L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04년 퀄리파잉스쿨 일정을 발표했다. 일정에 따르면 1,2차 지역예선에서 상위 30위 내에 든 선수들만 모여 경기하는 최종본선을 오는 12월1일부터 5일까지 총 5일간 5라운드 90홀로 치른다. 그동안 최종본선은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쳤으나 이번에 18홀을 추가,'지옥의 레이스'로 강화한 것이다. PGA투어는 최종본선에서 6라운드 1백8홀의 강행군을 한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한 합격자 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30여명이 풀시드를 획득했으나 올해부터는 최소한 5명 정도가 줄어들게 됐다. 대신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를 통한 관문은 넓어졌다. 투어측은 지난해 상금랭킹 5위까지 풀시드를 줬으나 올해부터는 10위까지 풀시드를 제공하기로 했다. 올해 한국선수 총 15명이 퓨처스투어에서 뛸 예정이어서 내년에도 한국선수의 LPGA투어 진출러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