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43
수정2006.04.01 22:45
""신도브래뉴" 아파트가 유럽풍 고급 주거공간을 지향한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킬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신도종합건설 송한근(55) 사장이 올해 초 임직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송 사장의 이같은 지시에는 수요자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아파트를 짓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송 사장은 "최근 1-2년간은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며 "이제는 잠시 호흡을 고르며 신도브래뉴 아파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꼼꼼히 챙겨 그같은 요구에 맞는 집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풍 고급 주거공간 구현에 초점
신도종건은 '유럽풍의 고급 주거공간'을 신도브래뉴 아파트의 컨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는 '최고급 아파트를 지어 수요자들의 자산가치를 증대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어진 신도브래뉴 아파트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유럽하면 떠오르는 그 어떤 것'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에 따라 신도종건은 작년 10·29 부동산종합대책의 여파로 찾아온 분양 비수기를 자사 아파트의 컨셉트를 보다 구체화시키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
이같은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송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2주일간 유럽에 머무르며 현지 주택문화를 배우고 왔다.
그는 유럽에서 다듬은 자신의 구상을 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워크숍을 갖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뛰어난 입지확보로 수요자 자산가치 증대에 기여
신도는 경기도 의정부 지역을 연고로 성장해온 기업이기 때문에 사업부지가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서울 및 수도권 북부에 몰려있는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집중 공략해 온 이들 지역의 경우 부동산 성수기였던 최근 몇년동안에도 큰 폭의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때문에 신도측은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고 수요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킨다는 차원에서 올해부터는 '돈이 되는' 지역에 땅을 확보해두는 데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노력은 올해 사업계획에도 일부 반영돼 있다.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화성동탄 신도시에서 하반기에 1천3백94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또 충청권 개발로 관심이 높은 천안 청당동에서도 오는 4월 9백17가구를 분양한다.
이 회사 송근 상무는 "내년부터는 인기지역에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사업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7개 단지서 4천3백여가구 공급
이 회사는 올해 총 4천3백58가구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동탄신도시와 천안 청당동 이외 관심단지로는 7월 공급예정인 의정부 금오동 신도브래뉴가 꼽힌다.
총 1천1백77가구짜리 대단지로 수도권 북부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신도측은 이밖에 △강릉 송정해변(48가구,3월) △금천구 시흥동(2백6가구,5월) △남양주 금곡동(1백90가구,7월) △남양주 마석(4백26가구) 등지에서 신도브래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