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난 파차치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의장은 오는 6월30일에 CPA(연합군 임시행정당국)로부터 주권을 이양받게 되는 지도부는 '3인 대통령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파차치 의장은 이날 바그다드의 한 집회에 참석,"3인의 대통령 기구는 상징적이 아닌 실질적으로 권력을 유지하게 된다"며 "이 기구가 총리를 선임하고,총리가 제청한 부처장관을 대통령 기구가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FP는 이같은 권력집행 형태는 과도통치위원회가 2월 말까지 제정할 '기본법(과도헌법)' 초안에 명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과도헌법은 선거에 의한 이라크 정부가 수립되는 2005년 말까지 효력을 갖는다. 미·영연합군은 6월 말 주권이양에 이어 내년 3월15일까지 항구적인 헌법제정을 위한 의회를 구성한 뒤 연말까지는 새 정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