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8% 1분기중 채용 안한다 ‥ 노동부 4440개社 조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1ㆍ4분기중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10곳중 2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8곳은 채용의사가 전혀 없거나 계획을 세워놓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최근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 4천4백40곳에 대한 고용동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 1분기에 근로자 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22.2%인 9백87곳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2년 1분기의 2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돼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꺼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용계획 기업의 비율은 2002년 3분기에 32.3%로 정점을 이룬 이후 4분기 30.2%, 지난해 1분기 29.2%, 2분기 27.2%, 3분기 23.6%, 4분기 22.5% 등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반면 사업장의 64.6%(2천8백68곳)는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13.2%(5백85곳)는 아직 채용계획을 세워놓지 않았다.
신규채용계획 비율은 종업원규모 30∼99명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에서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3백∼4백99명 사업장의 경우 35.0%에서 32.9%로 2.1%포인트 떨어졌고 10∼29명(1.5%포인트)과 5백명 이상(0.6%포인트), 5∼9명(0.5%포인트) 사업장들도 채용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업이 느끼는 경기를 바탕으로 고용 증감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고용전망 BSI(기업실사지수)는 106.3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12.7에 비해 고용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