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삼성전기와 손잡고 '대기업 퇴직인력의 중소기업 중매사업'을 벌여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삼성전기는 부장급 등을 중심으로 퇴직 및 전직희망 인력들을 위한 퇴직지원 프로그램인 라이프디자인센터(LDC)를 운영하고 있는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와 연계해서 고급인력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들에서 재취업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대기업은 인력 선순환을, 중소기업은 필요인력을 유치하는 '윈윈' 효과를 올리고있는 것. 4개월간에 걸쳐 직무역량분석 등을 포함한 교육과 컨설팅을 받고 수원의 모 중소전기업체 상무로 재취업한 삼성전기 출신 A씨는 "온라인을 통해 상담을 하는 등 개인 프라이버시까지 세심하게 배려해 주는 등 회사의 라이프디자인센터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의 지원 덕분에 재취업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제2 직장에서도 마지못해 일하는게 아니라 전직장에서보다 오히려 더 의욕적으로 일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희망퇴직자와 중소업체 인사담당자가 1대1로 심층 개인면담을 하고 해당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를 습득하기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적중했다고 삼성과 경기도측은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기는 이 제도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면 자사 협력 업체들에 대기업의 품질 및 관리시스템을 고스란히 전수함으로써 품질 및 조직 관리 등 능력이 한 단계 상승, 결국 삼성전기의 품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에 삼성전기 출신 중 라이프디자인센터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재교육을 받은 26명중 19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2002년에는 희망퇴직자 28명중 24명이 중소기업으로 재취업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