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가 작년 한 해 동안 1백8만명 이상 증가, 3백70만명을 넘어섰다. 은행연합회는 작년 12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가 3백72만31명으로 전년 말(2백63만5천7백23명)보다 1백8만4천3백8명(41.14%) 늘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달 평균 9만3백59명이 새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셈이다. 작년 말 현재 신용불량자중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해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은 2백39만7천1백85명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이는 2002년 말(1백49만4천3백29명)보다 90만2천8백56명(60.42%)이나 증가한 것이다. 작년말 현재 10만명 이상의 개인 신용불량자를 등록한 금융회사는 모두 18개에 달했다. 이중 옛 국민카드가 97만2천2백3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도 75만4천7백40명의 신용불량자를 등록, 국민카드와 합치면 국민은행의 신용불량자는 총 1백72만6천9백75명에 이른다. 3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를 등록한 금융회사는 LG카드 LG투자증권 농협중앙회 현대캐피탈 조흥은행 우리카드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등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