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들의 잇따른 '실적 쇼크'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30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요 증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늘었지만 경상이익은 지분법평가손실 때문에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9일 다음의 지난해 4분기 매출(4백31억원)은 직전분기보다 13.7% 늘었지만 경상이익(87억원)은 15.5% 줄어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6%선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수기 치고는 상당히 좋지 않은 실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가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다음의 매출(4백33억원)과 영업이익(1백21억원)은 14∼16% 증가했지만 경상이익(91억원)은 11.6%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