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D램값 반등세로 돌아섰나..이틀연속 4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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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현물시장 가격이 4달러선을 넘어서는 등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D램 가격이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9일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거래를 중개하는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2백56메가 DDR D램 3백33MHz 제품의 개당 평균 거래가격은 전일 대비 3.68% 오른 4.22달러를 기록,4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현물가격은 지난해 11월17일 4.25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DDR266과 DDR400의 평균 거래가도 3∼4% 상승한 각각 4.40달러,4.06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력 제품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DDR400은 작년 11월12일,DDR266은 11월19일 이후 최고치다.
D램익스체인지의 반도체가격지수(DXI)도 전일 대비 1.23% 오르며 지난 14일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D램 현물가격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PC 및 모바일기기 교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데다 IT(정보기술) 등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D램 메이커들이 올 들어 플래시메모리 쪽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D램 가격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말 연초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 D램 현물가격은 올해도 중국 설날인 춘절을 전후해 반짝 상승한 뒤 다시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며 "그러나 일부에서는 '진정한 반등'이 시작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