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쌍방울 인수..지분 8% 추가 취득 최대주주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한전선이 쌍방울을 인수했다.
대한전선은 29일 공시를 통해 쌍방울의 보통주 19만2천5백주(8.03%)를 장내에서 사들여 모두 28.56%의 지분율로 쌍방울의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인 SBW홀딩스가 경영권 장악에 실패한 후 대한전선이 쌍방울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대한전선 임종욱 대표이사는 "최대주주의 경영권을 두고 지루하게 지속되는 분쟁을 방치할 경우 쌍방울이 회복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2002년 대한전선 금호종합금융 등으로 구성된 애드에셋 컨소시엄이 지분의 33%를 취득,인수함으로써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이후 줄곧 과거 쌍방울의 청소용역업체로 쌍방울 경영진의 입장을 대변하는 구창관리시스템이 최대주주인 SBW홀딩스와 쌍방울의 과거 최대주주였던 애드에셋의 지분 인수주체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SBW홀딩스는 현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쌍방울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극심한 자금난에 빠져 결국 지난해 11월 부도를 냈다.
구창측은 현재 유인수 애드애셋 대표,변종진 SBW홀딩스 대표 등을 배임혐의로 형사고발했으며 SBW홀딩스도 쌍방울 송영호 대표 등을 맞고발,양측 모두 직무정지 가처분을 당한 상태로 현재 법원에서 파견한 장부웅 직무대리인이 경영을 맡고 있다.
이번에 최대주주로 올라선 대한전선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개최해 전문 경영진을 선임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