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 8언더 단독선두 ‥ 조니워커클래식 첫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프로데뷔 12년째의 토머스 비욘(33·덴마크)이 유럽 아시아 호주 등 3개 PGA투어로 치러지고 있는 2004조니워커클래식(총상금 1백만파운드)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다.
비욘은 29일 태국 방콕인근의 알파인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30·34)를 기록,메이저대회 6승 경력의 '베테랑' 닉 팔도(47·영국)를 1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 26위,유럽투어 상금랭킹 16위인 비욘은 이날 7번홀(파5·5백55야드)에서 이글을 잡았고,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평균 3백1야드의 장타를 바탕으로 4개의 파5홀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것이 선두부상의 발판이 됐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1타차로 2위를 차지한 비욘은 11월 일본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다.
이 대회 90,93년 챔피언인 팔도는 2∼5번홀의 4연속 버디를 포함,모두 8개의 버디를 잡았고,보기 1개를 범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팔도는 이날 전성기적 감각을 되찾은 듯 정확한 샷(드라이버샷 85.7%,아이언샷 83.3%)을 선보였다.
퍼트(총 26개,홀당 1.44개)도 뛰어났다.
대회 2연패,최초의 3회 우승을 노리는 어니 엘스(35·남아공)는 2언더파(버디6 보기4) 70타로 30위권에 머물렀다.
엘스는 드라이버샷이 들쭉날쭉했으나 경기 후 "첫날 스코어로 2언더파면 그다지 나쁘지 않다"며 여전히 자신감을 표시했다.
총 7명이 출전한 한국출신(교포 포함) 선수들도 첫날 비교적 선전했다.
호주교포로 일본투어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박운호(32)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국내 2승의 테드오(28·팀 애시워스)를 비롯 정준(33·캘러웨이) 양용은(32·카스코)은 2언더파 70타,앤서니 강,에디 리(이승용)는 1언더파 71타를 각각 기록했다.
방콕(태국)=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