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지난 6일 국민일보가 보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사사건건 충돌'기사와 관련,해당 기자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회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측은 29일 "SK텔레콤에 확인한 결과 국정원이 지난 6∼10일 사이 '외교정보가 누출되고 있어 청와대와 NSC가 조사하는 차원'이라며 해당 기자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요청해 받아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NSC가 '외교비밀 내용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보안조사 대상이 아니냐고 문의해 옴에 따라 외교부와 합의해 조사키로 했다"며 "그러나 적법절차에 따라 통화기록을 조회해 본 결과 외교기밀 유출이 없는 것으로 판단,종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NSC는 국정원에 통화내역이 아니라 보안사항 유출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의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