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체가 중국 환율정책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의 1만4천개 기업으로 구성된 '공정통화연맹(FCA)'은 29일 통상법 301조(불공정무역국에 대한 교섭·제재조항)를 적용,중국의 환율정책을 미국 무역대표부에 제소하기 위해 법률회사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제조업체들은 이 제소가 받아들여질 경우 'WTO에 대 중국 제재를 요청하라'는 압력을 정부에 가할 방침이다. 패트리카 미어스 FCA 전무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40%나 평가절하돼 있어 미국의 생산과 고용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인위적인 무역 혜택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