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추세 유효한 가운데 일시적인 조정 예상.' 증권사들은 2월 주식시장을 이와 같이 전망했다. 펀더멘털 차원에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여전히 주식 시장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환율 및 원자재가격이 최대 변수=하지만 삼성 동부 SK 교보 등 증권사들은 2월 증시의 상승세가 1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은 2월 중 주가가 8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오르더라도 1월 중 고점인 870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펀더멘털은 여전히 좋지만 이른바 '돌발 변수'가 주가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2월에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도 지적됐다. 삼성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월 수익률이 6.5%에 달한 반면 2월에는 주가 상승률이 -3.6%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증권과 SK증권은 조금 낙관적인 견해를 펼쳤다. 수익률이 1월에 미치진 못하겠지만 지수가 900까지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2월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유망종목은=증권사들은 중장기적으로는 △기업들의 이익전망치가 개선되고 있고 △세계 경기도 회복되고 있어 2월 중 조정을 받을 때가 오히려 매수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동안 주가가 충분히 조정을 받은 내수주와 대형주 랠리에서 소외됐던 중소형IT주가 투자유망한 것으로 제시됐다. '2등주에 대한 관심'이 2월의 테마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