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투자기업인 AIFML이 기아특수강 지분 2백만주(4.6%)를 인수했다. AIFML은 30일 한국기술투자의 구조조정(CRC)조합이 보유한 기아특수강 보통주 2백만주를 인수했으며 다음달에도 이번 인수계약과 똑같은 조건(인수주식 1년간 보호예수)으로 기아특수강 주식 1백만주를 추가 인수하기로 했다. AIFML측은 앞으로 사외이사 1명을 기아특수강 이사회에 참석시킬 계획이다. 세아그룹에 인수돼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기아특수강은 외국계 펀드의 해외직접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경영정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AIFML은 미국계 프랭크 러셀 컴퍼니와 동남아시아 국가 연기금에서 출자받아 아시아지역의 통신 전력 유통분야 등 기초핵심 산업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6∼8년의 장기투자에 주력하는 투자펀드다. AIFML은 현재 AIF와 러셀AIF 등 2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 규모는 총 10억달러에 이른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