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국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대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12월 최종 수요에 대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2%p 오른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외한 핵심 PPI는 0.1%p 올라 3.5%를 기록, 전 달과 차이가 없었다. 경제학자들은 12월 PPI가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12월중 가솔린 비용 등 생산자들의 에너지 비용은 3.5% 상승한 반면 신선 식품 등 식자재 비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예상보다 적은 생산자 물가 상승을 유발 것으로 분석됐다. 예상보다 낮아진 생산자물가 소식에 미국 증시의 다우 지수 선물은 250포인트 상승했고 S&P 선물과 500과 나스닥 지수 선물도 0.2% 씩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고 달러도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취임을 앞두고 관세 정책이 생산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해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바이든 행정부는 14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에서 생산된 개인용 스마트카의 미국내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규정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기업에 연방 토지를 임대해주는 행정 명령도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는 중국 기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임기 마지막에 미국의 자동차 제조와 AI 개발 강화를 위한 행정 명령을 최종 확정했다. 약 1년간 준비된 이 정책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충분한 연관성'이 있는 특정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커넥티드 차량의 수입이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이들 차량의 해당 구성 부품을 별도로 판매하는 것도 금지했다. 또 러시아나 중국과 연계된 제조업체가 미국 내에서 미국산 차량을 판매하는 것도 금지시켰다. 미국 관리들은 인터넷 연결 장치가 있는 자동차는 컴퓨터와 유사하며 운전자나 소유자의 개인 정보를 침해할 수 있다고 본다. 외국의 적대 세력이 원격으로 자동차를 조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관리들은 현재는 개인용 차량만 판매 제한을 하고 있으나 버스 및 트럭 같은 상업용 차량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사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부문의 우위 유지를 위해 기업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설시 정부가 지정한 6개의 연방 시설 등 연방 토지를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AI 인프라 구축 속도를 가속화해 국가 안보와 경쟁력,AI 안전 및 청정 에너지를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날 성명을 통해 미국이 “AI 개발에서 우리의 선두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국가경제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내 산업을 지원하고 미국·캐나다와 협력을 늘리는 한편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플랜 멕시코’라는 산업 계획을 통해 국내외 기업에 대한 세금 공제 등 북미내 무역(니어쇼어링)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멕시코 제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개별 산업 계획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와 외국 기업 인센티브에 관한 새로운 법령은 1월 1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이 중국과 상업적으로 경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은 2026년에 검토될 USMCA 협정이 트럼프의 관세 위협과 무관하게 지속될 것으로 확신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한 후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 불법 이민자의 국경 통과와 마약 밀매를 강력 단속하지 않으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공화당은 또 중국이 멕시코 현지 공장을 이용해 저가 상품을 미국에 보내면서 미국 제조업을 위협한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 트럼프의 위협후 셰인바움은 멕시코의 이민 및 마약 밀매 퇴치에 대해 트럼프와 전화로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셰인바움은 취임 직후부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불공정 무역 퇴치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멕시코 섬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불법으로 멕시코에 수입된 저가 상품의 쇼핑몰 압수에 나섰다. 또 세금을 피하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세금을 내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마련중이다. 로 헬리오 라미레스 데 라 오 재무부 장관은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