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하며 840선으로 밀렸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58%) 하락한 848.50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유입돼 5포인트가량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혼조세를 보인데 따라 외국인이 주식과 선물 모두 매도우위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반전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2백13억원씩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6백70억원)속에 4백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실적호조를 보인 SK텔레콤 삼성SDI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였다. 특히 삼성SDI는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데 따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7만1천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1.69% 떨어져 52만원대로 밀려났고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도 2∼4% 하락했다. SK㈜는 장 초반에 지배구조개선 기대감으로 4만원대를 넘는 급등세를 보이다 저조한 실적이 발표된 후 매물이 쏟아지며 8.68%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영화산업에 진출하는 세신버팔로,개인투자자의 M&A 추진 선언에 힘입은 남한제지,실적호전이 뒷받침된 팬택앤큐리텔 등도 강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