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한방엔 요요현상 없나요?'‥강한 의지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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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살을 빼고 나면 그 후에 아무리 먹어도 다시 찌지 않나요?" 비만치료를 하기 전이나 성공하고 난 후 흔히 묻는 말이다.
그럴 때 마다 똑같은 대답을 해준다.
"먹으면 당연히 찝니다." 그야말로 당연한 얘기를 했는 데도 사람들의 안색은 굳어진다.
'한방으로 다이어트하면 체질이 바뀌고 그래서 다시는 안찐다고 하던데…." 그러면 다시 쐐기를 박 듯이 단호하게 답한다.
"안 먹으면 안 찌고 과식하면 반드시 다시 찝니다."
다이어트 환자에겐 두 가지 적이 있다.
단맛에 대한 유혹과 요요(yoyo)현상이 그것이다.
다이어트 중에 소모되는 체내 수분과 지방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초반처럼 눈에 띄게 줄지 않는 탓에 체중감소 속도는 점점 시원찮아 진다.
체중이 감량된 상태에서 쑥쑥 빠지는 현상이 주춤해지면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착각하고 운동이나 소식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환자들 대부분은 다이어트 이전보다 훨씬 더 살이 찌는 사태가 벌어진다.
이를 요요현상이라고 한다.
요요로 인한 체중증가는 정말 감당하기 힘들다.
순식간에 감량한 체중의 2~4배까지 늘어나고 의지력도 약해져 심한 좌절감에 시달리게 된다.
비만을 극복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요요를 일으킬 만큼 의지가 약한 사람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다.
사실 살 빼기를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요요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세번 이상 반복된다면 무리하게 다이어트에 매달리지 말고 차라리 먹고 싶은 대로 먹으며 사는 것이 낫다.
정신력이 따라주지 않는 다이어트는 아까운 시간과 돈만 축내는 것이다.
강인한 정신력이 해내야 할 일은 또 있다.
가족력상으로 비만하다거나 아니면 성장기 시절에 비만했던 사람은 먹는 양을 보통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된다.
이런 사람은 자기체질에 맞춰 양을 정해야 한다.
평생 소식을 습관화해야 한다.
이것이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으뜸 비결이다.
한방 살빼기 비법은 철저하게 소식을 습관화하고 소식에 익숙해지도록 체질을 개선해 주는 데 있다.
세상에 먹어도 다시 살이 안찌는 다이어트법은 없다.
한방 다이어트에도 분명히 요요현상은 있다.
다만 한방치료는 한방이 가진 여러가지 장점에 의해 동서양의 어떤 방법보다도 그럴 확률이 낮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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