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업계에 '100'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성수기인 겨울 분양시장이 경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업체들마다 앞다퉈 '100' 숫자를 내세운 고객 유치 이벤트를 잇따라 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맨 먼저 사용한 업체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플래티넘타워'를 분양 중인 군인공제회다. '특별한 100분을 로열골드 회원으로 모십니다'란 문구로 풀(full)계좌 회원권을 분양 중이다. 이 회원권은 예약없이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용 주차장,전용 데스크,전용 룸메이드,홈시어터,홈바,월풀 욕조,애견카페 등 고급 부대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지난해 10월 말 개관한 제주도 '한화리조트'를 분양 중인 한화국토개발도 '100분만 모십니다'란 광고문구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일시불로 가입하는 계약자에게는 눈썰매장 사우나 설악워터피아 등의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혜택이 돌아가는 '100'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분양 및 예약 중인 제주 '동양플래티넘리조트'도 '100% 바다전망,100% 바다사랑'이란 문구로 콘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