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음력으로 정월 15일.갑신년 새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올 한해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고,액을 면하기를 기원하는 민속행사가 지방 마다 마을 마다 펼쳐지는 날이기도 하다. 가까운 놀이공원들도 이들 전통세시풍속의 맛과 멋을 한몫에 즐길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다. ■롯데월드=정월 대보름인 5일 오후 5시 어드벤처 정문에서 입장고객 모두에게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호두 밤 땅콩 등의 부럼과 귀밝이술을 무료로 나눠준다. 같은 시간 매직아일랜드 영스테이지에서는 한 해의 소원을 불꽃에 담아 날려 보내는 추억의 쥐불놀이가 벌어진다. 지난해 12월25일부터 올 1월11일까지 모은 고객들의 소원지를 한데 모아 태운다. 어드벤처 쥬라기광장에서는 5∼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대형윷놀이 투호 등의 전통놀이 행사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7∼8일엔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 외줄타기 명인이 벌이는 아슬아슬 전통 외줄타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가든스테이지 앞은 길놀이 무대.5∼6일 오후 2시30분과 4시 경기지방의 농악놀이패인 경기 웃다리 도당패가 펼치는 길놀이 한마당이 분위기를 돋운다. 어드벤처를 한 바퀴 돌고 쥬라기광장에 모여 살판 비나리공연을 보여주고 다시 가든스테이지로 이동해 신세대 힙합그룹인 익스프레션과 이색적인 신구 베틀 한마당을 펼쳐보인다. 전통민속 퍼레이드는 7일(오후 2시,7시30분)까지 계속된다. 2백여명의 연기자가 총출동,전통의상을 입고 우리가락에 맞춰 화려한 춤을 선보이며 퍼레이드 코스를 수놓는다. (02)411-2000 ■서울랜드=5∼8일 매일 오후 3시30분 세계의광장 앞에서 '황금 부럼을 찾아라'행사를 벌인다. 커다란 모형 박 안에 호두 밤 땅콩 등 순금반지 교환권이 들어 있는 부럼을 넣어 놓고 이 부럼을 집은 관람객에게 순금반지를 선물하는 것.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을 수 있는 기회다. 삼천리동산 지역에서는 매일 오후 5시 소원지 연 날리기도 해볼 수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쓴 소원지로 대형 연의 꼬리를 만들어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행사.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세계의광장에서는 갑신년 행운의 부적도 나눠준다. 대보름 축제기간 중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건강 재물 사랑 화목 등 네 가지 복을 뜻하는 부적 중 하나를 고르도록 해 이를 무료로 선사한다.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02)504-0011 ■한국민속촌=8일까지 촌내 전역에서 대보름 행사보따리를 풀어놓는다. 특별 초청된 예천청단놀음보존회(8일 오후 1시,공연장)가 주지놀음 광대판놀음 행의놀음 지연광대놀음 모동놀음 등 모두 6마당의 예천청단놀음을 보여준다. 세시풍속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지신밟기(5일 오후 2시30분,촌내 전역) 달집태우기(5일 오후 4시,공터) 볏가릿대 세우기(8일 오후 1시,5·19호 농가)가 이어진다. 5일과 8일 오후 1시부터 9호 대가에서는 관람객도 어울려 해볼 수 있는 부럼 깨기,보름나물 해먹기,오곡밥 해먹기,귀밝이술 마시기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031)286-2111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