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총장 정정길)가 서울 소재 명문대학과 학생교류를 위해 맺은 학술교류협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대는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과 체결한 교류협정에 따라 올 1학기 교류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당초 예상 30명보다 훨씬 많은 55명이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학기 이상 수료자로 누계평점 3.0 이상이며 모두 희망하는 대학에서 공부하게 된다. 울산대측은 서울 명문대에서 공부할 수 있는데다 학기당 1백만원의 생활비와 숙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학생들의 호응으로 지난달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 선포식'에서 교육부문의 지방ㆍ수도권간 연계발전 모델로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학술교류 신청 학생은 여학생이 30명으로 남학생보다 5명 많았고 학년별로는 2학년 20명, 3학년 23명, 4학년 12명이었다. 신청대학은 고려대가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중앙대(18명) 한국외대(8명) 순이었다. 울산대 고인수 교무처장은 "학생 맞교환 프로그램은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려는 학생들에게 좋은 대안"이라며 "서울지역 자매대학 학생들을 본교에 적극 유치하기 위해 기업체 인턴십 등 전공별 산학협동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