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호석 前 대우重 사장·이영일 前신라호텔 사장, 파라다이스그룹서 다시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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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54)과 이영일 전 신라호텔 사장(58)이 카지노와 호텔 등 레저전문그룹인 파라다이스그룹 사장으로 전격 복귀해 관심을 끌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일 추 전 사장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로 코스닥 등록기업인 ㈜파라다이스 사장에,이 전 사장을 파라다이스호텔부산 사장에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추 신임 사장은 ㈜파라다이스 대표를 겸임키로 한 심대민 파라다이스산업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파라다이스측은 기업 신인도를 높이고 카지노와 호텔을 국제 수준으로 키우기 위해 헤드헌팅업체에 CEO 추천을 의뢰,추 사장과 이 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대우 기획조정실 이사와 전무를 거쳐 1995년 45세 나이로 대우중공업 사장에 발탁돼 당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그는 대우그룹 해체 후 2001년 3월 검색엔진 개발업체인 코리아와이즈넛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당시 사업제안서를 들고 직접 기업을 찾아다닌 일화가 있을 정도로 영업에 적극적이다.
추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친동생이기도 한 추 사장은 이로써 2002년 말 '대우그룹 분식회계 파문' 관련자 특별사면으로 완전 자유의 몸이 된 뒤 꼭 13개월만에 대기업 CEO로 컴백했다.
이 신임 사장은 미국 리더스 매거진에 의해 '세계 최고 호텔경영인 10인'으로 선정될 만큼 신라호텔을 국내 정상권으로 끌어올렸던 경력이 높이 평가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난 73년 평사원으로 출발해 사장 자리에까지 오른 이 사장은 2002년 초 신라호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