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WINE)세대를 겨냥한 기업마케팅은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국내 기업의 광고예산 중 약 95%가 젊은층을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통념은 바뀌어야 한다. 와인세대들이 우리보다 가족과 나를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다. 앞으로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면 이들이 최대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이런 관점에서 와인세대를 '무주공산 세대'로 보고 기업들의 집중공략을 권고한다. 와인세대에 대한 마케팅 키워드로 '보다 현명하게(W.I.S.E.R)'를 제시했다. 첫번째 키워드인 W는 소비의 주체로 등장한 와인세대 여성층(Woman)을 의미한다. 국내 시판 중인 외제차들이 핸드백걸이,화장거울,자외선 차단 기능 등을 부착,여성을 공략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BMW 구매자의 10명 중 4명이 여성고객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두번째 I는 Itself(기본과 실체). '다양한 기능보다 단순한 기능의 제품을 좋아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7.2%에 달했다. S는 한번 경험한 안전한(Safety) 제품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65.4%가 '체험한 브랜드를 계속 산다'고 말했다. E는 '젊은오빠'를 지향하는 젊음(Evergreen). 이 세대의 46.7%는 '노인용이라고 알려진 제품은 사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마지막 키워드인 R는 관계(Relationship). 대면 마케팅 등 인적교류가 효과적이라는 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