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52
수정2006.04.01 22:54
화물자동차 운수사업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강화됨에 따라 국내 트럭 판매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가 화물차 공급 과잉을 해소해 물류대란 사태의 재연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허가제 도입을 골자로 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최근 공포함에 따라 트럭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법 시행일인 4월 21일에 앞서 화물차 등록이 폭주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화물차의 신규진입을 불허해 화물차 판매가 극도로 위축됐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연간 트럭 판매는 지난해 20만2천9백21대로 전체 내수판매(1백31만8천3백6대)의 15.4%를 차지하며 2.5t이상 중형과 8t이상 대형 트럭시장에서는 이번 법개정의 적용을 받는 영업용이 각각 40%,70% 가량이나 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2만92대의 트럭을 판매한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번 법개정으로 중·대형 트럭에서 최소한 20% 이상의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