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어린이 2명 피살사건 "범인윤곽 오리무중" ‥ 경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실종된 윤기현군(13ㆍ초6)과 임영규군(12ㆍ초5)이 피살체로 발견된지 사흘이 지났지만 뚜렷한 범행 동기가 드러나지 않아 경찰 수사가 원점을 맴돌고 있다.
부검과 현장감식 결과 윤군 등이 발가벗겨진 뒤 뒤편에서 발로 등이 밟힌 채 목도리로 목졸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나 어린이를 상대로 한 잔혹한 범행이라는 점 외에 범인의 윤곽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협박 전화가 없어 금품을 노린 유괴사건이 아닌 것으로 보이고 강제추행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소아기호성 범죄'로 수사망을 좁힐 수도 없다"며 "실마리를 찾을 수 없어 목격자 탐문수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대적인 탐문수사에도 불구하고 이동로 주변에서의 추가 목격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집앞에서 사체 발견장소인 춘덕산 정상 부근까지 2.5km 거리이고 주택가 외에 농로와 산길을 따라 범행 장소까지 1km 가량을 키 1백50cm 이상의 초등교 상급생 2명이 순순히 따라간 점은 여전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