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일 "국회에 계류중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이라크 파병안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 이익에 걸린 문제는 반드시 처리할 방침"이라면서 "특히 FTA비준안은 농촌에 지역구를 가진 의원들이 충분히 의사표시를 했고,정부도 나름대로 정성을 들인 만큼 당론화는 어렵겠지만 이번 회기 중 관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대표는 또 이라크 파병안과 관련,"이 문제는 국민 전체가 이해하고 있고,군인들의 희생까지 각오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론화할 것"이라며 처리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또 한화그룹 대선자금 10억원 유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서청원 전대표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며 '구명운동'에 나섰다. 홍사덕 총무는 "지난달 31일 서 전 대표를 만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자료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면서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석방동의안을 내겠다"고 가세했다. 최 대표도 이날 서울 구치소를 찾아가 서 전대표를 면회한 뒤 "구체적으로 범죄 입증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면 근본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은 외국에 체류중인 한화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팩스를 근거로 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 "팩스만을 갖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사례가 없는 만큼 핵심증인인 김 회장이 귀국해 진상을 직접 소명할 때까지 서 전 대표를 석방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