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페놀의 대 중국 수출이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2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일 한국을 비롯한 일본 미국 대만 등 4개국산 페놀에 대해 반덤핑 최종 판정을 내렸다. 덤핑 마진율은 국가별로 3∼1백44%였으며 우리나라 업체의 경우 5∼16%로 나왔다고 무역협회는 밝혔다. 국내 업체별 최종 덤핑 마진율은 금호 P&B화학이 5%, 기타 업체들은 16%였다. 무역협회는 "우리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덤핑 마진율 판정을 받았지만 일본과 대만의 주요 업체들도 3∼6%의 낮은 덤핑 마진율을 부과받아 대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반덤핑 판정에서 국내 업체들의 경쟁사인 일본의 미쓰이화학이 6%, 대만의 대마화학과 신창화학은 각각 3%, 5%의 덤핑 마진율을 부과받았다. 국내 업체들의 대 중국 페놀 수출액은 2001년 1천2백만60달러였으나 2002년엔 8백10만달러, 2003년(1∼11월)엔 1백30만달러로 급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