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보일러(사장 김철병)는 지난 88년 네덜란드의 네프트사와 기술제휴로 고효율 에너지 절약형 보일러인 '콘덴싱 가스보일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2년 뒤 기술력을 인정받아 콘덴싱보일러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를 네덜란드에 역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일본 중국 미국 등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콘덴싱보일러는 정부로부터 고효율인증기자재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철병 사장은 "우리회사가 생산하는 가정용 가스보일러 제품 2백개 전 모델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일 정도로 성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경동보일러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객보호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 번 판 제품은 끝까지 책임진다'는 기업이념을 갖고 있는 이 회사는 모든 역량을 고객보호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사용상의 불편해소를 위한 사후관리 및 교육 계도 등을 위해 매년 7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또 전국의 11개 지역센터와 2백50여 대리점을 통해 현장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전문인력만 1천여명이 넘는다. 특히 현장 전직원들에게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제공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보일러 사용이 많은 동절기의 동파사고를 대비한 사전·사후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전문요원들이 올 설 연휴 강추위로 동파된 보일러 수리를 위해 24시간 출동서비스를 제공,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경동보일러는 하자를 수리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원 방출을 줄이는 것도 서비스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1987년 배기방식을 개선한 강제 급배기 방식의 보일러를 개발해 불완전 연소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다. 콘덴싱보일러도 유해폐가스를 30% 줄이고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낮춰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줬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보일러와 빙축열에어컨 등 오염원을 발생시키지 않는 기기 등을 내놓은 것도 소비자들이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환경서비스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