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사장 이광세)는 국내에 처음으로 입식 부엌문화를 도입한 부엌가구의 선두주자다. 특히 1992년 UV(자외선 경화)도장제품을 선보이면서 원목 제품 중심의 부엌가구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 제품은 긁힘이 없고 때가 잘 타지 않는 데다 광택이 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연출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내놓은 손잡이를 없앤 '스페셜 5002 핸들리스'는 그해 우수산업디자인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광세 사장은 "손잡이를 없앤 부엌가구에 컬러유리장을 다는 등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여 부엌가구의 유행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에 공을 들여온 결과 이젠 사후서비스면에서도 1등 기업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찾을 때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곳에 요원이 있어야 한다는 게 에넥스의 서비스 정신이다. 이를 위해 에넥스는 다양한 사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유일한 애프터서비스 인증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부엌가구를 설치할 때 시공자의 이름을 기록하고 사후서비스까지 책임지는 '설치실명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이는 부엌가구의 설치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것으로 출고시 제품내부에 기록장을 붙여 제품명 설치일자 대리점명 전화번호 주소 등을 기록해 놓는다. 이 사장은 "설치실명제는 수출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사용하면서 불편함이나 애로사항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와 고객이 사후서비스를 요청한 경우 한가지 이상의 추가서비스를 제공하는'애프터서비스 플러스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