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58
수정2006.04.01 23:01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고리가 달린 젓가락,끝을 포크처럼 만든 포크 겸용 젓가락,TV 안테나처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젓가락….
젓가락도 특허 시대를 맞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음식을 집는 것 외에 여러가지 기능을 할 수 있는 다기능성 젓가락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이 지난 한햇동안 1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간 젓가락 관련 특허 실용신안 출원은 모두 1백53건에 이르렀으며 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간 출원이 87건으로 그 이전 5년간의 66건에 비해 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내용별로는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5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위생을 고려한 것 23건,형상 또는 기능을 개선한 것 23건,타용도 겸용 14건,휴대가 간편한 것 13건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젓가락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젓가락질이 어린이 지능발달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가락을 넣는 고리가 달린 '에디슨 젓가락'을 고안한 아이엔피의 오흥엽 이사는 "젓가락 수요가 늘어나면서 작년 매출이 7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