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이 오는 3월부터 정해진 가격에 물건을 파는 '고정가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일반 인터넷몰에서 통용되는 판매방식과 유사하나 가격을 회사가 아니라 물건을 파는 옥션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점이 다르다. 옥션은 이를 위해 일반경매 공동경매 코너 외에 즉시구매 코너를 새로 개설하며 소비자들은 입찰을 거치지 않고 이 코너에서 정해진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 물건을 고정가에 팔기 위해 내놓는 회원은 등록수수료 낙찰수수료 등 기존 경매 이용자들과 마찬가지로 수수료를 내게 된다. 옥션이 경매에서 고정가 판매로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거래 규모가 늘어남은 물론 일반 인터넷몰들과 직접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