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G7회담을 앞두고 환율과 주가가 동반 급락하고 있으나 이른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비유가 나오고 있다.즉 환율 하락이 수출 호조세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으로 추정. 3일 동원증권 김영준 경제분석가는 원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주가가 15P 이상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의 105엔대 진입과 달러화 공급우위 그리고 당국의 개입 자제 등이 외환시장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주말 미국에서 열릴 G7회담에서 '질서정연하고 완만한'달러화 약세에 만족하는 수준의 발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미국 펀더멘탈이 유로나 일본을 능가하고 있으며 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달러화의 강세 전환도 가능하다고 판단. 한편 원貨의 경우 수출보조적 환율정책의 내수 지연과 인플레 압력 우려 제기로 외환당국 개입형태가 레벨방어에서 완만한 절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 우려하는 환율절상→수출감소 구도가 아니라 수출증가→ 환율절상이라는 구도라는 점에서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는 한 원/달러 하락이 현재의 수출 호조세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특히 엔달러 환율비가 11:1을 유지하는 한 수출 경쟁력 약화 정도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