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정보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신평정보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51.5% 늘어난 7백38억원,영업이익은 1백76.7% 늘어난 1백19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증가율이 30∼50%대에 달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실적호전의 배경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 추심사업의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신평정보는 작년 7월 KT로부터 통신요금 체납관리 업무를 위탁받았다. KTF와 LG텔레콤에 이어 대형 통신사의 연체료 추심 업무를 위임받은 것.골드만삭스 GE캐피털 등과 진행하는 부실채권 회수사업도 회수율이 높아진 상태다. 게다가 개인신용평가(크레딧뷰로) 사업이 새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크레딧뷰로 사업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3%대에서 오는 2005년에는 20%대로 늘어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보고 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크레딧뷰로 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선점효과가 크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한신평정보는 현재 크레딧뷰로 부문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크레딧뷰로 수요 증가의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