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물 옵션부문의 온라인 거래대금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현물 거래대금은 4년만에 1천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증권(주식,KOSPI200선물·옵션) 약정금액은 3천7백32조8천억원으로 전년도(3천2백93조5천억원)에 비해 13.3% 늘어났다. 주식 거래금액은 9백81조3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4% 감소했다. 연간 온라인 거래대금이 1천조원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99년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을 통한 선물 거래금액은 2천5백99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2.7% 증가했다. 지난해 옵션 약정금액은 1백52조3천억원으로 8.9% 늘어났다. 이처럼 현물주식과 선물·옵션 시장이 대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 국내증시가 외국인 주도 장세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온·오프라인 전체 증권약정금액 가운데 온라인 약정금액이 차지한 비중은 51.1%로 전년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