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부동산 가격은 주택경기 순환상 대세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금리상승 기대감과 주택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은 향후 몇년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의 김성식 연구위원은 3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발간한 월간 '나라경제'에 실린 기고문 '부동산시장 안정,10·29 추가대책 준비가 관건'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몇년간의 부동산 가격 급등은 3∼4년을 주기로 나타나는 소순환 국면과 10년 주기의 대순환 국면이 일치한 데다 초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경기순환측면에서 볼 때 10·29대책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은 하락세로 대세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