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퇴직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55세 이상 중ㆍ고령층이 희망하는 퇴직연령은 평균 68세 가량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창원 연구위원 등이 펴낸 '고령화 사회의 인적자원정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대 광역시의 만55∼69세 남녀 8백5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희망 퇴직연령은 평균 67.8세로 집계됐다. 희망 퇴직연령대는 △70∼74세 56.3% △65∼69세 23.7% △65세 미만 10.3% △75세 이상 7.0% 등의 순이다. 이들 중 현재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전체의 53.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49%는 현재 또는 퇴직 후 '재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재취업하고 싶은 이유로는 △할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좋기 때문(43.9%) △돈을 벌기 위해(37.0%) 등이 주로 꼽혔다. 재취업때 희망하는 임금수준으로는 자신의 전성기 때 임금을 100으로 할 때 51∼70이 44.6%, 71이상이 13.4%였지만 '절반이하를 받아도 된다'는 응답자도 42.0%나 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