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소프트 적대적 M&A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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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소프트가 적대적 M&A(인수·합병)에 휘말렸다.
경영권 분쟁도 격화되고 있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과 쓰리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25.03%의 지분을 인수해 쓰리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된 장외기업 이스턴텔레콤은 이사회를 개최,이한복 사장을 해임하고 비상근이사인 김명수씨를 새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측은 이사회 결의가 '무효'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정관상 이사회 소집은 사장의 고유 권한인데 이스턴텔레콤측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사장과 임·직원들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장내에서 쓰리소프트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이날 공시했다.
2대주주인 김상배 싸이버텍 회장(지분율 9.11%)도 현 경영진에 우호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측의 갈등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날 쓰리소프트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쓰리소프트 관계자는 "이스턴텔레콤이 절차를 무시해가며 경영권 장악을 서두르는 것은 코스닥기업을 인수해 머니게임을 시도하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며 "우호지분을 확보해 주총에서 경영권을 방어한다는게 회사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주명부가 이미 폐쇄돼 쓰리소프트측이 장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더라도 정기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