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의 해외채권형펀드가 고수익을 기록,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투신은 3일 지난해 7월 말 설정한 해외투자펀드 '삼성 앰브로시아펀드'가 설정 6개월만에 7.3%(연율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익률은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연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수익률이 기대이상으로 호조세를 보이자 최근 1주일동안 2백억원이 유입되는 등 고객들의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설정액은 현재 1천2백억원이다. 삼성앰브로시아펀드는 미국 유럽 이머징마켓의 국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해외채권형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 상품이다. 금리상승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국내외 통화선물 계약을 통해 환율변동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형남 삼성투신 과장은 "여러 나라의 해외채권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위험관리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금융자산이 많은 고객들이 가입하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