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누적투자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기업들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한 EU상공회의소(EUCCK)는 196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2년간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을 조사한 결과 유럽연합(EU)이 약 2백76억4천만달러로 미국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은 약 2백75억3천달러(30.2%)를 투자, EU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며 일본 기업들은 약 1백32억5천만달러(14.5%)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유럽 기업들이 화공ㆍ섬유ㆍ반도체ㆍ자동차부품업 등 한국 제조업에 꾸준히 투자를 늘려 왔기 때문이라고 EU상의는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