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M&A 관련 최대 히트 종목이었다. M&A 관련주로 화려한 상승을 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면에는 대주주 지분이 경영권 확보면에서 취약한 동시에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헐값에 거래된 공통점이 있었다. 또 이러한 가능성이 있는 주식들이 여전히 많아 제2의 SK,현대엘리베이터가 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한해동안 14조원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시가총액 비중이 41%를 넘어선 가운데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에 대한 의결권이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등 M&A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와관련 3일 한누리투자증권 정용훈 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M&A 시장은 금융산업 주도속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면서 국내의 경우 규제 완화와 외인지분 확대,구조조정,사모펀드 설립 등이 M&A를 증가시키는 4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외투기업 예외조항,집중 투표제 등 인수 합병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데다 코스닥시장의 등록,퇴출 강화는 우회등록이나 A&D(인수,개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또 카드사의 부실로 인한 은행권의 구조조정과 증권업계의 업계재편 움직임도 주요한 M&A 촉진 원인이 될 것이며 업계에서 설립 진행중인 Private Equity Fund 는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이나 부실기업에 대한 인수 합병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전략으로 기본적으로 PBR 기업이 낮은 기업이 인수 합병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대주주 지분이 낮거나 외국인 지분이 높은 기업집단의 지주회사도 경영권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코스닥 시장의 경영권 매각,우회등록 증가에 따라 기술력을 보유했으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 (단위 %,지분율 1/30일 기준) 기 업 최대주주 지분율 외국인 지분율 차 이 포스코 3.77 67.1 63.3 삼성전자 15.31 61.4 46.1 현대산업개발 17.02 59.8 42.8 현대차 23.71 56.1 32.4 삼성화재 25.62 57.0 31.4 SK 18.20 49.5 31.3 제일기획 26.55 52.4 25.9 대한해운 25.01 48.4 23.4 PBR이 낮은 거래소 종목 (인수비용 : 보통주 50% +1주) 기 업 PBR 내부지분율 인수비용 (10억원) 대동공업 0.12 30.6 8.9 코 오 롱 0.2 27.6 62.9 효 성 0.21 24.7 189.8 신호유화 0.22 18.1 4.1 한창제지 0.24 34.0 4.9 대원전선 0.26 27.6 5.0 배명금속 0.27 31.0 4.2 동남합성 0.27 33.7 3.9 한진중공업 0.28 37.7 150.3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