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 등 3∼4개 미국계 보험사들이 SK생명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채권단은 3일 "메트라이프생명이 SK생명 인수 의사를 밝혔다"며 "국내 진출을 노리는 2∼3개 미국계 생보사들도 인수전에 가세한 상태"라고 밝혔다. SK그룹과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생명 지분(71.7%)을 전량 매각해 경영정상화 자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새 주인을 물색해 왔다. 인수의사를 밝힌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게 필수적이라는 인식아래 국내 생보사 M&A(인수합병)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매각가격과 관련,채권단 관계자는 "최근 SK생명의 영업력이 회복되면서 기업가치도 높아졌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최소 3천억원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