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일 "대선자금 수사 장기화와 장기 경기침체, 고실업 등으로 국민들의 실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은 하루 빨리 국민의 힘을 재집결시켜 국가경제를 다시 일으킬 '큰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일선 중ㆍ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가진 경제특강에서 "경제가 살려면 대통령이 나서 가난한 자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시장경제 체제의 신념을 갖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며 "기업이 성장해야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경제도 윤택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가 백년대계를 짊어질 신제품 신기술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공계 가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며 "이공계 기술분야에 학생들이 많이 지원해 기술강국을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고 교사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특강은 경제5단체가 두번째로 마련한 '선생님을 위한 경제와 문화체험' 행사로 2백여명의 교사들이 참여했으며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도 지난달 28일에 이어 두번째로 강의에 나섰다. 경제단체장들을 직접 만나본 교사들은 경제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